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455만 달러(약 3,134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9883만 달러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억 1572만 달러로 53.9%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918만 달러(전체의 30.9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25만 달러로 79.0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660만 달러(22.2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72만 달러(56.36%)를 차지했다.
비트맥스에서는 약 592만 달러(19.98%)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히 숏 포지션이 587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99.14%를 차지했다. OKX는 495만 달러(16.7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이 57.38%로 더 많았다.
게이트.아이오와 HTX, 코인엑스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982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특이한 점은 숏 포지션 청산액이 8292만 달러로 롱 포지션(1531만 달러)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76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3563만 달러)과 숏 포지션(3204만 달러)의 비율이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3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각각 507만 달러와 525만 달러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64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339만 달러)이 숏 포지션(306만 달러)보다 약간 더 많았다.
눈에 띄는 알트코인으로는 SUI가 있었는데, 24시간 동안 83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청산액(579만 달러)이 숏 포지션(256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라이트코인(LTC)은 24시간 기준 10.45%의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이로 인해 숏 포지션 청산(157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57만 달러)보다 세 배 가량 많이 발생했다.
TRUMP 토큰은 가격이 소폭 하락(-0.68%)한 가운데 17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FARTCO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7.86%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총 34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 청산액이 260만 달러로 숏 포지션(84만 달러)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방향성이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진 것은 최근의 가격 반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