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14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대규모 청산을 겪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관련 주요 발표 예고 등이 상승 동력이 되어 비트코인은 10만 1000달러의 신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관세 협상이 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비트코인은 하루 종일 10만 달러 선을 공방하다 마침내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7만 5000달러까지 하락했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놀라운 반등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이며 버추얼(VIRTUAL)과 펭구(PENGU)는 각각 36%,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페페(PEPE), 수이(SUI), 파트코인(FARTCOIN) 등도 20~2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동안의 총 청산 규모는 5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약 5억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14만 5000건 이상의 거래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은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번 10만 달러 돌파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