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대형 자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동시에, 개별 종목별 극단적인 등락이 병행되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리플(XRP)이 업비트와 빗썸 양거래소에서 각각 높은 순매수 흐름을 보이며 선두를 지켰다. 특히 업비트에서는 XRP에 대한 순매수세가 타 종목보다 두드러진 밀집 양상을 나타냈고, 트론(TRX) 또한 업비트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를 끌어모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률 상위 종목에서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월드넥스트젠체인(WNCG)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WNCG는 단기간 강한 시세 상승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는 빗썸 내 거래 특징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코인원에서는 ORDER와 하이프트레이더(HFT)의 상승률 역시 두드러졌는데, 각각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빗썸 상장 종목 WOM프로토콜(WOM)이 10퍼센트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 속에 해당 종목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으며, 한동안의 상승 피로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서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리플(XRP)과 도지코인(DOGE)의 활발한 손바뀜이 두드러졌다. XRP는 업비트와 빗썸 모두에서 높은 거래대금을 보이며 시장 내 핵심 매매 종목으로 자리했다. 특히 XRP는 각 거래소에서의 거래량뿐 아니라 순매수 규모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실질적인 수급 쏠림 양상을 나타냈다. 여기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역시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장은 일부 확실한 종목에 매수세가 쏠리며, 급등 혹은 급락의 형태로 나타나는 종목별 변동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검증된 유동성 자산 위주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