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지난 3일간 급락했지만 기술적 지표는 상승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 암호화폐 분석가에 따르면 시간당 차트에서 TD시퀀셜 지표가 복수의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TD시퀀셜은 다양한 시간대에서 시장의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매수 신호는 XRP가 지난 월요일과 수요일 2.7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오늘 2.3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나타났다. 이는 불과 수일 만에 12%가 넘는 급락이다.
가격 하락의 주요 배경에는 토레스 판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이 제출한 5,0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기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마르티네즈는 XRP가 3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데 주요 저항선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2.38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며, 이를 하회할 경우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24시간 동안 이 수준 아래로 하락했다.
또 다른 우려 요인은 XRP 네트워크의 신규 사용자 유입 부진이다. 최근 일평균 신규 지갑 생성은 3,500개 수준으로, 비트코인(30만 9,000개)과 이더리움(11만 2,000개)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