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45분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451만9050ETH로,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8.0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한 주 동안 32만2012ETH가 신규 예치됐다. 한 주간 1만7773ETH의 보상 출금과 33만2315ETH의 원금 출금이 이뤄졌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343만 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635만 ETH로 집계되고 있다.
밸리데이터큐(Validatorqueue)에 따르면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지난 2.95%까지 내렸다가 현재 3.06%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5만6464명 수준이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1263명의 검증자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32분이다.
스테이킹을 해제(출금)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4577명이 대기 중이며 대기 시간은 약 1시간 54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2일이다.
출금은 ▲전체 출금(검증 종료) ▲부분 출금(보상만 출금)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전체 출금은 퇴장 대기열을 통과해야 처리된다.

5월 12일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유동성과 접근성을 개선한 '리퀴드 스테이킹'이다. 전체 중 29.7%를 점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이 24.7%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 검증자는 19.7% ▲스테이킹풀은 18.3% ▲리퀴드 리스테이킹은 7% ▲개별 검증자는 0.5%의 비중을 가졌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가 약 910만6000 ETH를 예치하며 26.3%의 최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어 CEX 코인베이스가 약 265만4600 ETH(7.7%), 바이낸스가 250만700 ETH(7.2%)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이더파이(ether.fi)는 203만7800 ETH(5.9%) ▲스테이킹 풀 킬른(Kiln)은 150만3100 ETH(4.3%) ▲크라켄(Kraken)은 116만2700 ETH(3.4%)는 4~6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간 절대 유입·유출 기록을 보면 바이낸스(7만6800 ETH), 이더파이(ether.fi, 5만3320 ETH), 블록대몬(Blockdaemon, 1만7500 ETH)이 한 주간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스위스는 3만9552 ETH가 순유출되며 최대 감소폭을 보였고 업비트(1만4304 ETH), 리도(1만3984 ETH)도 순유출 상위에 올랐다.
1개월 기준으로는 바이낸스(약 25만1700 ETH), 블록데몬(약 9만 ETH), 크라켄(약 8만4000 ETH)는 예치량이 증가한 반면, 리도(약 16만5700 ETH)와 코인베이스(약 8만2000 ETH)는 유출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