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022만 달러(약 2,0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최근 4시간 데이터를 보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683만 달러(전체의 41.84%)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260만 달러로 전체의 74.8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178만 달러(29.2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42만 달러(63%)를 차지했다.
OKX는 약 527만 달러(13.1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7.05%로 매우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HTX에서는 가장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92.16%)이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보다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6,43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150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2,28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7,295로 24시간 동안 1.0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07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80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26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550로 24시간 동안 0.76%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79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832만 달러로 높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TRUMP) 토큰은 24시간 동안 12.98%의 급등세를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 15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4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밈코인인 1000PEI도 주목할 만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동안 약 501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4시간 기준으로는 22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7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FARTCO 토큰은 10%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13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는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이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