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매수 흐름과 함께 상승 및 하락 종목 간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비트와 빗썸에서의 거래 집중도와 투자자 관심이 특정 자산에 쏠리며 시장 내 테마 흐름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USDT)는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에서 모두 순매수 금액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업비트에서는 탄탄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뚜렷한 자금 유입이 이뤄졌으며, 트론(TRX)과 프로젝트 오엠(OM)도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견조한 투자 심리를 반영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빗썸에서는 엔에프티(NFT)가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가는 비교적 낮지만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요 상승 종목 중에서는 코빗과 코인원 상장 종목이 주도하는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으나,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상승률 상위권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반면 빗썸에서 거래 중인 엔엑스피씨(NXPC)는 하락률 부문 1위에 오르며 급락세를 보였다. 낙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여타 종목 대비 거래 규모도 컸기 때문에 시장 전체 하락 흐름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 볼트(VOLT), 씨브이엑스(CVX) 등 일부 알트코인들도 코인원에서 하락폭을 키우며 우려를 자아냈다.
거래대금에서는 업비트 상위 종목들이 가장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목할 만한 코인은 아르고(AERGO)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어 NXPC와 월드컵토큰(WCT), 리플(XRP), 이더리움(ETH)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 알트코인과 일부 테마 종목에 거래가 집중되며 활용도 높은 단기 매매세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장은 일부 현금성 자산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도, 변동성 높은 종목들의 급등과 급락이 동시에 펼쳐져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균형 잡히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는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방어적 접근과 분산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