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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달러 암호화폐 고문사건… 뉴욕 소호 아파트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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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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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고급 아파트에서 암호화폐 투자자가 시드 문구를 강탈당하기 위해 납치·고문당한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공범이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피해자는 3,000만 달러 보유자로, 고문 끝에 가까스로 탈출했다.

3,000만 달러 암호화폐 고문사건… 뉴욕 소호 아파트서 발생 / TokenPost AI

뉴욕 맨해튼 소호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투자자 납치·고문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용의자가 조만간 경찰에 자진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피해자인 이탈리아인 마이클 발렌티노 테오프라스토 카르투란이 암호화폐 지갑의 시드 문구를 털어놓도록 강요하기 위해 납치·감금된 후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다.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스위스 국적의 암호화폐 투자자로, 앞서 체포된 ‘켄터키의 암호화폐 왕’ 조엘 뵐츠(Joel Woeltz)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뵐츠는 약 17일간 카르투란을 자신의 소호 아파트에 감금하고 고문한 혐의로 체포돼 현재 구금 중이다. 뵐츠는 현재 유괴, 불법 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있으며, 다음 공판은 5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NBC와 FOX5 뉴욕의 보도에 따르면 공범으로 지목된 스위스 투자자는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며칠 내 자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체포됐다는 상반된 보도도 제기된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이 인물이 스위스 소재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공동설립자라고 전했다.

사건은 5월 23일 피해자인 카르투란이 탈출에 성공하면서 급변했다. 사건 당일은 그가 ‘죽는 날’로 지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르투란은 시드 문구가 저장된 노트북을 찾겠다는 명목으로 가해자의 시선을 돌린 뒤 맨발로 도망쳐 거리의 교통 경찰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뵐츠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피해자가 전기 코드를 이용해 결박된 채 감전당하고, 물 속에 발을 담근 상태에서 테이저건에 맞았으며, 전기톱 위협까지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자가 의도적으로 마약을 강요당하고, 오물 행위까지 겪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경찰은 피해자가 고문 중 총구를 머리에 겨눈 채 의자에 묶여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도 확보했다.

NBC 뉴욕 보도에 따르면 카르투란은 사건 당시 약 3,000만 달러(약 411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암호화폐 투자자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시드 문구를 알려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5월 6일 미국에 입국해 ‘사업 미팅’을 위해 뵐츠의 소호 아파트를 방문했고, 이후 여권을 압수당하고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뉴욕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정책과도 분명한 대조를 이룬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폭력과 범죄가 얽힌 사건이 발생하며 업계 전반의 부정적 인식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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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디스나

2025.05.27 11:46: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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