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들어 4.5% 하락하며 $100,000(약 1억 3,700만 원) 선 아래로 밀려났지만, 시장 지표들은 추가 하락보다는 재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96,000~$104,000(약 1억 3,150만 원~1억 4,250만 원) 구간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포착되며 가격 방어선이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의 손익을 나타내는 실현손익지표(NRPL: Net Realized Profit/Loss)가 현재 구간에서 *완만한 차익 실현*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3월과 11월 기록적인 고점에서 나타났던 급격한 차익 실현과는 다른 양상으로, 과열 신호보다 *건강한 조정* 국면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시장에 쌓여있는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약 37억 달러(약 5조 690억 원) 규모가 청산되며 과열된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리로 인해 시장이 리셋됐고, 이는 *추가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가 재조명되며, 복잡한 거시 변수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다시 $100,000 고지를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전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보다는 점진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