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최윤서 기자

2025.06.03 (화) 00:30

3일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테더에 순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토카막의 상승세와 SNT의 하락이 대조를 이뤘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대금이 집중된 종목들의 흐름도 눈에 띄었다.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 셔터스톡

3일 12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과 하락 종목이 혼재된 가운데, 거래대금과 순매수 기준으로 특정 자산에 수요가 쏠린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선택이 뚜렷해지며 시장 내 강세와 약세 종목이 명확히 구분되고 있다.

순매수 금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테더(USDT)였다. 빗썸과 업비트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에서 USDT에 대한 현금성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빗썸에서는 가장 높은 순매수 규모를 보이며 방어적 자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의 순매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중대형 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토카막네트워크(TOKAMAK)였다. 업비트에서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고, 빗썸에서도 상승 흐름이 관찰되며 거래소 전반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TOKAMAK은 하루 만에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기대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 중에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이 크게 하락했다. 약세 흐름은 메이저나 우량 코인보다 알트코인 중심으로 전개됐으며, 투자자 신뢰도가 낮은 종목일수록 가격 변동성이 증폭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업비트에서 소피(SOPH)가 가장 높아 급등에 따른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TOKAMAK과 비트코인 또한 거래대금 상위권에 포진해 사용자들의 거래 집중 추이를 보여줬고, 리플 역시 상위권에 오르며 여전히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빗썸에서는 테더가 주요 거래대금을 기록해 거래소 간 투자 성향 차이도 드러났다.

상승률과 거래량이 동반된 종목들은 단기 모멘텀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반대로 급락한 종목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반영으로 해석된다. 현재 시장은 테더 등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방어적 흐름과 함께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세가 공존하는 상황으로, 섣부른 추격보다는 시장 추이를 관망하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