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377만 달러(약 1,22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별 청산 현황에서 바이비트가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총 1,51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43만 달러(68.99%), 숏 포지션이 469만 달러(31.01%)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694만 달러(전체의 22.5%)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흥미롭게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6.49%로 롱 포지션(43.51%)보다 높았다. HTX와 OKX에서도 각각 299만 달러(9.7%), 280만 달러(9.0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9.35%와 60.42%로 롱 포지션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바이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으며, 특히 Bitm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전체의 99.63%를 차지하는 극단적인 불균형이 관찰되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3,70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4,849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0.05%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16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539달러로 24시간 기준 0.58%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4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54.32달러로 0.82% 하락했다. 특히 솔라나는 최근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53만 달러, 숏 포지션 68만 달러가 청산되며 변동성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HYPE 토큰이 24시간 동안 6.80%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또한 밈코인 계열인 PEPE와 1000PEI 토큰도 각각 2.42%, 2.45%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TRUMP) 토큰은 가격이 0.18% 하락한 11.26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약 2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주요 코인들의 숏 포지션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다수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하게 나타난 점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