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가 최근 진행된 암호화폐 사용 현황 조사에서 XRP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업체 집토(Zypto)의 VISA 카드 충전에 가장 많이 사용된 암호화폐를 묻는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 파이네트워크는 대시(DASH)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신생 암호화폐 USD1이 3위를 기록했고, XRP는 예상을 깨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집토 측은 "대시가 다른 주간에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파이네트워크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차지했고, XRP는 평소보다 카드 충전 실적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이네트워크의 실사용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31일 기준 파이 토큰 가격은 0.65달러로 일주일 만에 22% 급락했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1700억 달러(약 232조 9000억 원)가 증발한 대규모 매도세와 맞물린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이저 거래소 상장 부재와 프로젝트 팀의 주요 업데이트 부족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0.55달러 선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0.4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등시 0.86달러까지 회복할 수 있지만,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한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