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에서 거래소 순유출량 증가와 함께 유동성 지표가 평균을 하회하며, 단기적으로 관망 심리가 강화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1만1393.37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총 –2만2883.43BTC가 순유출됐으며, 최근 일주일간은 –6만6084.66BTC, 최근 한 달간은 –9만2909.18BTC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전반적으로는 지속적인 유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65만5034BTC를 보유하며 여전히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기준 +122.65BTC가 순유입됐지만, 주간 –7343.15BTC, 월간 –4만7815.65BTC로 장기 유출세는 지속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55만8909BTC를 보유 중이며, 하루 기준 –2627.78BTC가 순유출됐다. 최근 일주일과 한 달 기준으로도 각각 –5626.89BTC, +1만9468.86BTC로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파이넥스는 36만9309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만399.77BTC가 순유출됐다. 주간 –2만6762.68BTC, 월간 –2만7619.74BTC로 유출 폭이 가장 큰 거래소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일간 최대 순유입 ▲게이트(+484.51BTC) ▲빗썸(+177.47BTC) ▲코인베이스 프로(+122.65BTC)
일간 최대 순유출 ▲비트파이넥스(–1만399.77BTC) ▲크라켄(–9713.83BTC) ▲바이낸스(–2627.78BTC)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6월 3일 기준 IFP(Inter-exchange Flow Pulse) 지표는 70만4388.6BTC로, 전일(70만3597.3BTC)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날 IFP는 90일 평균치(72만1435BTC)를 여전히 하회하며, 거래소 간 유동성이 평균 수준을 밑도는 상태다. ‘약세 또는 조정(Bear Market or Correction)’ 신호도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관망 심리가 시장 전반에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IFP는 거래소 간 비트코인 이동량을 기반으로 시장의 유동성과 방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평균 이상일 경우 강세장의 기반이 되는 활발한 매수 흐름이 이뤄지는 반면, 평균 이하에서는 관망 또는 하락 심리가 우세한 경향이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6월 3일 기준 바이낸스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 2억3589만 달러, 유럽 시간대 13억6000만 달러, 미국 시간대 4억487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6월 2일)과 비교하면 아시아(–45.6%)와 미국(–39.6%)은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유럽(+87.8%)은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시간대는 하루 만에 다시 거래 우위를 확보하며 시장의 주도 흐름을 되찾은 양상이다.
가격이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거래소 전반의 활력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재점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 시간대는 전일(7억2410만 달러) 대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매수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이다. 반면 아시아와 미국 시장은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며 관망 기조가 강화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