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최대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토큰 세일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기업가치가 40억 달러(약 5조 5,6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도 나오면서 투자자들과 커뮤니티의 관심이 급격히 집중되고 있다.
해당 소문은 지난 6월 3일 한 커뮤니티 사용자가 X(구 트위터)에 “2주 안에 펌프펀이 토큰을 출시하고, 여러 중앙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커뮤니티 멤버에게 전체 물량의 10%를 지급하는 에어드롭이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확산됐다. 곧이어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록웍스(Blockworks)는 익명의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펌프펀이 10억 달러 규모의 토큰 세일을 준비 중이며, 이번 기회로 기업가치를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펌프펀은 누구나 손쉽게 밈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실시간 생성 기능으로 주목받아온 플랫폼이다. 출시 이후 젊은 투자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뮤니티를 형성했으며, 최근에는 자체 토큰 발행을 두고 높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펌프펀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토큰 세일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토큰이 어떤 방식으로 유통될지, 또 어떤 유틸리티를 가질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밈코인 열풍 속에서 자금 유치 목적의 토큰 발행은 예측 가능한 수순”이라면서도 “토큰의 실질적 역할과 발행 구조가 명확히 공시되지 않으면 시장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는 펌프펀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기사 마감 시점까지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