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강보합세와 약세 흐름이 혼재된 모습이다.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가 집중되며 뚜렷한 흐름을 보였으나, 동시에 낙폭이 큰 알트코인도 다수 포착됐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양대 거래소에서 순매수 규모가 가장 높은 종목은 테더(USDT)였다. 테더는 양 거래소에서 모두 상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내 자금이 현금성 자산에 몰렸음을 보여줬다. 비트코인(BTC) 또한 업비트와 빗썸 양쪽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체인링크(LINK)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상승률이 두드러진 종목은 모두 코인원 및 코빗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특히 코인원의 볼트 인(POLT)은 거래 가격이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상승해 이번 집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커브 DAO 토큰(CVX)도 코빗에서 화답하며 관계된 거래에도 강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 외에는 노렌 프로토콜(NFP), 울트라(UOS), 카이라(KAI) 등이 두 자릿수 비율로 오름세를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다만 코인원과 코빗 중심의 변동성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그 폭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반면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AI16Z는 코빗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이어 이더니티 체인(ERN)과 펑시(FNCY), 커루(공식명 CRU), 레이어(LAYER) 등이 코인원과 코빗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ERN과 FNCY는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이 지속되며 거래에 제동이 걸린 종목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업비트가 주도적인 흐름을 보였다. BTC와 리플(XRP), 이더리움(ETH), 그리고 래번코인(RVN)은 업비트에서 거래가 활발했으며, 특히 BTC와 XRP는 거래액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빗썸에서는 왈라비(LA)가 거래량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빗썸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를 시사했다.
현재 시장은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보수적 자금 흐름이 눈에 띄며, 상승을 견인한 종목들은 특정 거래소에 편중된 성격이 강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나친 추격 매수보다는 안정과 분산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