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인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치솟으며 연말 150,000달러(약 2억 850만 원) 도달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10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아래로 급락하면서 강세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전통 기술 분석가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주간 차트에서 2021년과 유사한 약세 다이버전스가 관측된다며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포물선 상승 추세선(parabolic trendline)*을 조속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상승장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추세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대 50%까지 급락해 64,000달러(약 8,896만 원) 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6월 7일 기준, 비트코인은 *역 컵앤핸들 패턴(inverse cup-and-handle)* 형성을 완료하고 손잡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100,800달러(약 1억 4,011만 원)이며, 가격이 이를 밑돌 경우 강한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차트상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하락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미·중 간 관세 완화 조치와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 요구 등이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적으로 자극했지만, 결국 지속 가능한 상승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 부족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이제 100,000달러(약 1억 3,900만 원) 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수주 내에 기존 상승 추세를 다시 확보하지 못할 경우, 현재 사이클의 정점이 이미 도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