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XRP, 이더리움(ETH)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저 알트코인 중 일부가 주요 기술적 저항을 돌파하면서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바이누(SHIB)는 이달 초 한때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상회했지만, 결국 저항선에서 밀려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는 0.000012달러(약 0.017원) 근방의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 주간의 횡보 흐름과 맞물려 시장 참여자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다. SHIB 투자자들은 이 중요한 지지선 아래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3월 저점인 약 0.0000105달러(약 0.015원) 재시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가격이 0.00001392달러(약 0.019원)를 상회하며 마감된다면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다만 거래량 감소와 상대강도지수(RSI)가 45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아직 매수세의 뚜렷한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XRP는 최근 급등하며 기술적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50일, 100일 EMA를 돌파한 데 이어 200일 EMA 위에서 안착하며 강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박스권 안에 갇혀 있던 XRP 가격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상승폭에 비해 거래량은 아직 제한적이며 RSI 지표가 50 중반에 머물고 있어, 추세 전환의 확인을 위해서는 좀 더 강력한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만약 XRP가 다시 EMA 아래로 밀려난다면, 이 상승은 일시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
이더리움(ETH)은 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ETH는 최근 2,600달러(약 361만 4,000원)를 돌파한 데 이어, 2,800달러(약 389만 2,000원) 저항선도 상회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하락 쐐기형 패턴 탈출 이후 상승 채널로의 복귀로 해석되며, 시장의 강한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50일, 100일, 200일 EMA 위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은 기술적 강세 흐름을 강화한다. RSI는 60 초반으로 과매수 구간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ETH가 3,000달러(약 417만 원)를 돌파한다면, 이는 중장기 하락장이 끝나고 새로운 상승장이 본격화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최근의 이 같은 흐름은 메이저 알트코인 간 온도차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더리움이 뚜렷한 기술적 반등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SHIB와 XRP는 아직 추세 확인 국면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