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보유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대규모로 토큰을 인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틀간 총 5억 8,950만 SHIB가 거래소에서 출금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토큰 보유자들이 장기적인 보유 의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추세는 주요 밈코인인 SHIB의 투자 심리에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하지 않는 가운데, 상당량의 토큰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점은 수급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적은 공급과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동시에 작용할 경우,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SHIB 가격은 완만하게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거래소 유출은 단기 투자자보다는 중장기 보유자들에게 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내 유동량이 줄어들면 단기적 수익 기회는 줄어들지만, 가격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장기 홀더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SHIB는 약 0.00001316달러(원화 약 0.018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2억 3,600만 달러(약 3,278억 원)로 전일 대비 약 76% 급증했다. 이는 단순 매도세가 아닌 시장 관심과 유입 자금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SHIB의 레이어2 플랫폼인 시바리움(Shibarium)이 하루 평균 463만 건의 거래를 기록하면서 기술적 기반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이는 단 5일 전의 6만 3,820건 대비 7,154%에 달하는 상승률로, 커뮤니티 중심의 밈코인 생태계가 실사용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기적인 가격 급등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세와 강력한 커뮤니티 지지 기반 위에 형성된 신뢰를 반영한다. 향후 SHIB의 방향성은 글로벌 투자 심리와 암호화폐 규제, 기술 발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추세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