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단 하루 만에 3조 8,700억 개에 달하는 토큰 거래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기준 해당 거래는 약 5,000만 달러(약 695억 원) 규모로, 단일 밸류 체인에서 기인한 대규모 이동이었다. 이러한 이례적인 온체인 활동은 시바이누 가격의 향후 흐름과 커뮤니티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바이누는 최근 며칠간 0.00001200 USDT 선을 지지선으로, 50일 지수이동평균선(0.00001418 USDT)과 100일 지수이동평균선(0.00001392 USDT)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달 초 지지선에서 반등에 나섰지만, 주요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하며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전체 유통량 가운데 74%가 '큰 손' 투자자에게 집중돼 있다. 이번 대규모 이동 또한 이들 고래의 전략적 자산 재배분 혹은 차익 실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58%의 주소가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 수익을 내고 있는 주소는 38%에 불과해,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매도세가 급증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도 존재한다.
일주일 기준으로도 시바이누의 대형 거래량은 8억 6,000만 달러(약 1조 1,954억 원)에 달해, 기관 또는 고래 중심의 활발한 자산 이동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테레그램 커뮤니티 회원 수는 같은 기간 0.28% 줄어들며, 개인 투자자층의 관심은 다소 식은 분위기다.
현재 시바이누는 단기적으로 0.00001200 USDT 지지 테스트를 다시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구간이 방어될 경우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반면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0.00001050 USDT 수준까지의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가격 움직임이 고래 투자자 중심으로 좌우되는 만큼, 온체인 유출입 데이터와 거래소 예치량의 변화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0.00001400 USDT 이상의 강한 매수량 돌파가 수반돼야 한다.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반등은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에 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멘트: *단기 기술적 지지선*, *온체인 고래 집중도*, *시장 심리 변화* 등 주요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 높은 거래량이 곧 상승 신호는 아니라는 점에서 냉정한 분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