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a Inu)의 레이어2 블록체인인 시바리움(Shibarium)이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6월 4일부터 9일까지 단 5일 만에 일일 거래량이 6만 3,820건에서 463만 건으로 7,154% 급증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같은 급증은 최근까지 정체됐던 시바리움 네트워크의 분위기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매크로경제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활동이 크게 위축됐으며, 투자자 신뢰 역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거래량 폭증은 시바리움이 다시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는 방증으로, 네트워크 자체 지표들도 이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시바리움의 누적 거래 건수는 12억 2,107만 건을 돌파했으며, 블록 수는 1,144만 건 이상으로 확인됐다. 보유 지갑 수 역시 2억 6,442만 개에 이르며, 네트워크 확장성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시바이누 생태계 전반의 채택률 또한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시바이누 소속 팀원 루시(Lucie)에 따르면, 현재 SHIB 보유 지갑 수는 151만 1,101개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011%에 해당하는 수치다.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시바이누 디파이(DeFi) 툴킷의 업그레이드도 단행됐다. 이는 사용자들이 보상을 얻고, 거래를 체결하고, 토큰을 소각하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술 개편으로, 생태계 내 자산 활용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가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6월 10일 기준 SHIB는 24시간 동안 3.22% 상승하며 0.000013달러(약 0.018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도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넘어섰으며, 시바이누에 대한 시장 관심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거래량이 90% 증가한 점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읽힌다.
한동안 위축됐던 시바이누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기술 업그레이드와 함께 투자 심리 회복까지 맞물리면서, 시바리움을 중심으로 한 SHIB 생태계의 반등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