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시장에 큰 손들의 대규모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48시간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1억 2,000만 ADA(약 1,076억 원)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카르다노 생태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Ali)는 고래 계정들이 적극적인 매집에 나섰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48시간 사이 1억 2,000만 ADA에 달하는 물량이 고래 수중으로 넘어갔다"며, 이번 움직임이 시장 전반의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이 최근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이 퍼지고 있으며, 카르다노는 이 여파로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카르다노의 최근 상승세는 단순한 투자 심리를 넘어서 기술적 진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카르다노는 최근 새로운 디파이 프로토콜인 '카디널(Cardinal)'을 도입하며 비트코인과의 최초 크로스체인 연계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트코인 자산을 래핑해 대출, 스테이킹, 담보화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탈중앙화 금융 전략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와 함께 오디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NFT 및 토큰 생성도 가능해지며, 생태계 전반에서 교차체인 거래의 유연성이 크게 강화됐다.
한편, ADA는 보합세에서 벗어나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4.3% 상승한 0.708달러(약 984원)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0.716달러(약 995원)까지 치솟았다. 기술적으로 볼 때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인 0.724달러(약 1,007원)와 0.82달러(약 1,142원)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방 지지선은 0.60달러(약 834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또한, 최근 로빈후드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도 비트스탬프에서 ADA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 개선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일련의 호재가 기관 및 고래들의 관심을 끌며, ADA 가격을 한층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