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4271만 달러(약 3,5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1억 2725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BTC)이 5892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솔라나(SOL)도 1455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69만 달러(전체의 54.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68만 달러로 62.4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30만 달러(21.9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73만 달러(63.62%)를 차지했다.
OKX는 약 274만 달러(14.0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3.16%였다.
특이사항으로 CoinEx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역전되어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6.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2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8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796만 달러, 숏 포지션 7928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2,795.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99%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4시간 동안 약 2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063만 달러, 숏 포지션 2829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09,538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05% 소폭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4시간 동안 3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6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146.98달러에 거래되며 3.61%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인 코인으로는 UNI가 있다. 유니스왑(UNI)은 24시간 동안 17.20%라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10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5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은 2.67% 상승했으며, 4시간 동안 2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FARTCO와 AAVE도 각각 6.44%와 6.92%의 상당한 가격 상승을 보이며 청산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번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많은 코인들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롱 포지션의 청산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양방향 모두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시장의 방향성 전환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