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6월 12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1년 기준 예상 펀딩비 수익이 가장 높은 펀딩비 차익거래 종목은 ANIME(Animecoin)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거래 전략 중 모두 ANIME을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Hyperliquid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Binance, OKX, Bybit 등의 현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전략은 Binance 현물에서 마진 숏 포지션, Hyperliquid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펀딩비는 -0.3774%, 연환산 수익률은 33.06%에 달한다. 연간 예상 펀딩비 수익은 약 165,119.70달러로 추정된다. 같은 전략은 OKX 및 Bybit 현물 조합에서도 동일한 펀딩비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Binance Futures에서 롱 포지션을, Bybit 현물에서 숏 포지션을 구성한 전략은 -1.4061%의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간 수익은 153,789.94달러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MEXC 선물 롱 - Binance/OKX/Bybit 숏 전략, OKX 선물 롱 - Bybit 현물 숏 전략 등도 각각 15만 달러 이상 수익이 기대되는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펀딩비가 음수일 경우 선물 롱 포지션이 펀딩비를 수령하며,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는 현물 마진 숏 포지션으로 헷지하는 구조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실질 수익률을 고려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펀딩비가 단기적으로 깊은 음수로 유지되는 경우, 비교적 짧은 투자 기간으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Hashkey Global의 SHIB/USDT (연환산 191.09%)
▲Gate.io의 IDEX/USDT (연환산 196.44%)
▲Gate.io의 MYRIA/USDT (연환산 121.33%)
▲Gate.io의 WEMIX/USDT (연환산 99.10%)
▲Bitget의 APE/USDT (연환산 87.16%)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Gate.io의 MYRIA/USDT (과거 최저 -0.007149)
▲Gate.io의 IDEX/USDT (과거 최저 -0.012530)
▲Gate.io의 WEMIX/USDT (과거 최저 -0.005258)
▲Hashkey Global의 SHIB/USDT (과거 변동성 급등 사례)
▲Bitget의 APE/USDT (과거 펀딩비 고저 반복)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