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6월 9일 21시 45분 기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UMA 종목이 펀딩비 차이를 활용한 전략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KX에서 UMA 선물을 롱 포지션으로 보유하고, HTX에서 동일 자산을 마진 숏 포지션으로 가져가는 조합은 4시간 기준 -1.14%의 펀딩비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환산 기준 24.86%로 연간 약 124,174.12달러의 수익이 기대된다.
비슷한 구조로 OKX 선물-비트겟 현물 조합, OKX 선물-게이트아이오 현물 조합도 동일한 수익을 기록 중이며, 특히 게이트 조합의 경우 스프레드 +3.29%로 가격차 프리미엄이 두드러졌다. 또한 OKX 선물과 OKX 자체 현물, 바이낸스 현물 간 조합도 각각 연간 약 12만 달러 수준의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MEXC 거래소를 활용한 전략도 눈길을 끈다. MEXC 선물 롱 포지션과 비트겟 현물 숏 조합의 경우 연 수익은 약 103,769.72달러로 분석됐으며, 연수익률은 20.78%에 달했다. MEXC 선물을 기반으로 HTX,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현물과 조합한 전략들도 약 10만 달러 이상의 연간 수익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취하면서, 현물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으로 헷지를 구성해 암호화폐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다. 특히 펀딩비가 음수인 시점에 롱 포지션 보유자는 펀딩비를 수령하게 되며, 짧은 시간 내 수익이 가능한 조건으로 투자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와 수수료가 동반되므로, 실질 수익률 계산 시 이를 감안해야 한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게이트아이오의 KEY(11.44%)
▲바이비트의 SKYAI(1.51%)
▲비트겟의 PUMP(1.47%)
▲해시키글로벌의 ETH(1.30%)
▲게이트아이오의 BOND(1.17%)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비트겟의 PUMP(0.000671)
▲바이비트의 SKYAI(0.00069093)
▲게이트아이오의 BOND(0.001068)
▲해시키글로벌의 ETH(0.0011836)
▲게이트아이오의 KEY(0.010449)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