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6월 8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1만 달러 기준 가장 높은 펀딩비 전략 수익을 나타내는 종목은 라이브피어(Livepeer, LPT)로 분석됐다.
바이비트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취하고 비트겟에서 현물 숏 포지션을 구성하는 전략에 -0.1259%의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환산 수익률은 11.03%에 이른다. 연간 수익으로 환산할 경우 약 55,087.88달러에 달하는 수익이 기대된다.
라이브피어는 OKX,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현물과의 조합을 통한 변형 전략에서도 유사한 연수익이 추산되는데, 거래소별로 ▲OKX(가격차 +$0.0175) ▲바이낸스(+$0.0095) ▲Gate.io(+$0.0295)의 고른 성과가 확인된다.
두 번째로 유망한 전략은 마스크네트워크(Mask Network, MASK)에서 나타났다. OKX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비트겟, HTX(후오비), OKX,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바이비트 등 다양한 거래소에서 현물 숏을 활용하면 약 10.16% 수준의 연환산 펀딩비 수익이 가능하다. 이 전략의 연간 수익 또한 약 50,729.12달러로 집계된다.
해당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자산을 롱 포지션으로 보유하면서, 현물 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을 구성하는 구조다. 만약 펀딩비가 음수로 유지될 경우, 선물 롱 보유자는 지속적으로 펀딩 수익을 받게 되며, 동시에 현물 숏 포지션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헷지를 기대할 수 있다.
단, 마진 거래에는 슬리피지, 이자 비용 그리고 거래 수수료가 적용되므로, 전략 활용 전 실질 수익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Gate.io의 PORTAL(0.001389 / 연환산 304.19%)
▲MEXC의 FB(0.001382 / 연환산 151.33%)
▲Bybit의 FB(0.001363 / 연환산 149.22%)
▲Hashkey Global의 ETH(0.001266 / 연환산 138.65%)
▲Bitget의 APE(0.000724 / 연환산 79.28%)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Gate.io의 PORTAL(과거 -0.001407 기록, 현재 0.001389로 전환)
▲MEXC의 FB(과거 강한 변동폭 기록, 현재 양호 유지)
▲Bybit의 FB(작은 변동성 속 점진 상승)
▲Hashkey의 ETH(안정적으로 상승 중이나 단기 급등 이력 존재)
▲Bitget의 APE(과거 0.0003 수준의 저점 기록 후 상승 전환)
고수익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라 하더라도 거래소 간 수수료, 자산 이동 시간, 슬리피지 등의 부가적인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펀딩비가 장기적으로 음수로 유지되는 시장이 흔치 않기 때문에 전략의 효율성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실시간 지표를 기반으로 한 유연한 전략 적용이 요구된다. 펀딩비는 시장의 매수·매도 심리를 반영하는 참고지표로, 장기적으로는 롱·숏간 괴리율과 유동성 흐름 파악에도 활용할 수 있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