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16일 기준, XRP는 intraday 기준 2% 가량 상승하며 2.20달러(약 3,058원)까지 올랐다.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과 함께 리플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다툼에서 종결을 향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XRP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XRP 가격 차트 상에서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패턴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기술적 반등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패턴이 현실화될 경우 XRP 가격이 40% 가량 급등해 최대 3.12달러(약 4,341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법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리플과 SEC가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공동 제출한 종결 요청서에서는, 양측이 안건의 법률적 쟁점에 대한 정리를 시도하는 등 사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리플이 판매한 XRP가 증권에 해당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워왔던 핵심 이슈다.
SEC와의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데다 기술적 분석 지표에서도 상승 가능성이 도출됨에 따라, XRP에 대한 시장 관심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몇 주 간 이어질 법원의 판결과 가격 움직임 간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