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며 3달러(약 4,170원) 고지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최근 일주일간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XRP는 지난 24시간 기준 2.24% 상승하며 2.198달러(약 3,062원)에 도달했고, 본격적인 기술적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몇 주간 XRP는 3달러를 재돌파하기 위한 시도 속에서 2.20달러(약 3,058원) 수준에서 반복적인 저항에 부딪혀 왔으며, 해당 가격대 진입 시마다 매도 압력이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의 반등 흐름은 상대강도지수(RSI) 등 주요 기술 지표의 개선과 함께 실질적인 모멘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RSI 지표는 현재 47 수준으로, 과매도 국면을 벗어나 상승 전환의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 이동평균선(SMA) 분석에서도 XRP는 9일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쐐기형 패턴(wedge pattern)을 형성 중이고, 이는 추후 강한 돌파 흐름을 예고하는 비정형 신호로 주목된다.
한편, 트레이딩뷰와 코인마켓캡의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최근 몇 시간 동안 꾸준한 매수세를 타고 일주일 누적 손실폭을 2%로 줄이며 시장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 이러한 회복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종목 전반이 전고점에 근접한 흐름과 맞물려 더욱 강조된다.
거래량 역시 급증세를 보이며 XRP의 시장 회복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단기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출발점인지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의견이 갈리지만, 고래 투자자(whale)의 대규모 이동이 잇따르며 상승 기대감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약 4,030만 달러(약 560억 원) 규모의 XRP가 코인베이스로 이동하는 대규모 자금 흐름이 포착됐으며, 이는 잠재적 대규모 매집 혹은 상장 관련 기대감을 유추하게 한다.
한편, XRP에 대한 낙관론은 그 자체의 펀더멘털 외에도 ETF 승인 기대나 리플의 소송 이슈 진전 등 외생 변수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다만, 3달러 선 회복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기술 분석 외에도 매크로 경제 흐름 및 규제 리스크를 종합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