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싱가포르 법원, 와지르엑스 구조조정 재심 허용…환불 문제 해결에 '마지막 기회'

프로필
손정환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1

싱가포르 고등법원이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의 구조조정 재심을 허용하며 유예기간을 연장했다. 지난해 해킹 피해 이후 미뤄진 대규모 사용자 환불 문제에 변화가 예상된다.

 싱가포르 법원, 와지르엑스 구조조정 재심 허용…환불 문제 해결에 '마지막 기회' / TokenPost Ai

싱가포르 법원, 와지르엑스 구조조정 재심 허용…환불 문제 해결에 '마지막 기회' / TokenPost Ai

싱가포르 고등법원이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의 구조조정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며,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사용자 환불 문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환불이 지연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졌으나, 이번 결정으로 실질적인 해결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이번 결정은 법원이 와지르엑스 측에 기존 구조조정계획(Scheme of Arrangement)에 대한 *추가 소명 기회*를 부여하면서,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유예기간(모라토리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유예기간은 2025년 6월 6일에서 추가 심리 종료 시까지 연장된다. 와지르엑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법원이 구조조정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부여했으며, 해당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법적 조치를 보류하는 유예 조치가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사용자의 자금 반환을 위한 로드맵을 다시 정비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와지르엑스가 약 2억 3,400만 달러(약 3,252억 원)에 달하는 해킹 피해를 입은 이후, 수천 명의 사용자들이 1년 가까이 환불 없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 측은 사건 직후 피해금의 최대 85%까지 환불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적 절차와 구조조정 실패 등으로 인해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와지르엑스는 파나마로 본사를 이전하고 새로운 브랜드 ‘젠스이(Zensui)’로 리브랜딩하는 등 탈출구를 모색했으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안내나 환불 일정표*를 받지 못한 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와지르엑스는 최근 SNS를 통해 “법원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관련 상황이 명확해지면 즉시 사용자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환불 일정이나 대상 자산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부족하다. 일부 사용자는 “우리는 더 이상 두루뭉술한 입장이 아니라 실제 행동을 원한다”며 공공연히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025년 7월이 되면 와지르엑스의 보안 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된다. 그 사이 회사 측이 보여준 대응은 분산되고 모호했으며, 사용자 보호에 대한 신뢰도는 급격히 하락한 상태다. 이번 싱가포르 법원의 결정은 구조조정안에 대한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높으며, 와지르엑스가 조속히 실질적인 변제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번 기회는 단순한 법적 유예를 넘어, 와지르엑스가 무너진 명성과 신뢰를 되살릴 수 있을지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사용자들은 더는 선언이 아닌, 행동에 기반한 환불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StarB

00:06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