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상승장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기술적 분석에서는 XRP가 약 334일에 달하는 대칭 삼각형 패턴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 오는 7월부터 9월 사이 큰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타깃 가격은 2달러에서 최대 5달러(약 6,950만~약 6억 9,500만 원)까지 다양하게 제시됐다.
시가총액 기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상위 3위 암호화폐인 XRP는 지난 1년간 359.9%라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앞섰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상승폭은 다소 둔화돼 1분기 상승률이 0.45%에 그쳤고, 2분기 들어서도 약 4.11%의 오름세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XRP의 잠재적 반등 여력을 낙관하고 있다. 특히 대칭 삼각형 패턴의 형성은 매수·매도 세력 간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곧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패턴은 고점을 점차 낮추는 상단 추세선과 저점을 높여가는 하단 추세선이 맞물려 발생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래그 크립토(EGRAG CRYPTO)는 이 패턴이 일반적으로 전체 기간의 75~95% 지점에서 돌파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XRP는 334일간 삼각형 패턴을 유지해왔고, 이에 근거하면 251~317일째인 7월 초에서 9월 중순 사이가 돌파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돌파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상단 추세선을 돌파하며 최소 5달러(약 6억 9,500만 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 반대로 하단 추세선을 이탈할 경우 2달러(약 2,780만 원) 아래로 조정받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현재 XRP는 2.18달러(약 3,030만 원)로 24시간 기준 8.2% 상승했으며, 7일·14일 가격 흐름은 각각 -2.6%, -4.7%로 다소 약세다.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번 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추세 전환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장기 횡보가 끝나고 변동성이 커질 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7~9월을 전략적 진입 타이밍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XRP가 고점(ATH)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낙관적 돌파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이 필수적이다.
종합적으로 현재 XRP는 큰 횡보 패턴의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이 중장기 방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라면 이 시기를 면밀히 관찰하며 향후 상승·하락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