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3897만 달러(약 2,0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9981만 달러로 전체의 71.8%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3916만 달러로 28.2%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484만 달러(전체의 48.43%)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62만 달러로 74.7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254만 달러(25.4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34만 달러(92.29%)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166만 달러(16.6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0.29%였다.
특이사항으로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53.06%로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롱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으며, 비트멕스에서는 숏 포지션만 청산되어 100% 숏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01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1.60만 달러)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49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118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역시 숏 포지션 청산(113만 달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8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은 60만 달러 가량의 청산이 발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566만 달러), 1000PEPE(48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지난 24시간 동안 4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93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특히 밈코인 시장에서는 FARTCO 토큰이 24시간 동안 374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5.99%의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WIF(위프코인)도 419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1.12% 상승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다소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가격이 반등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소폭 상승(각각 +0.33%, +0.76%)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숏 청산이 발생한 점은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