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수 주째 2달러에서 2.3달러(약 2,785원~3,200원)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 반전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 차트에 역헤드앤숄더(inverse head and shoulders)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조만간 강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마르티네즈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XRP가 곧 폭등할 수 있는 전형적인 상승형 기술 패턴을 완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패턴이 현실화될 경우 XRP가 12% 가량 상승해 2.6달러(약 3,61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 이와 같은 돌파가 나타나기 위해선 XRP가 반드시 2.33달러(약 3,239원) 저항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일관되게 중요 저항선으로 지목해 온 구간이다.
현재 XRP는 시가총액 기준 네 번째로 큰 디지털 자산이지만, 최근 두 달 동안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마지막으로 2.6달러에 근접했던 시기는 지난 5월 초다. 이후 지속된 관망세 속에서도 다수의 분석가들은 XRP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해설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는 전날 보고서에서 "볼린저 밴드가 좁아지는 현상은 통상 급변동의 전조이며, 과거 유사한 패턴에서 XRP는 600% 이상 폭등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술적변동성 축소가 조만간 큰 가격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XRP는 각종 기술적 지표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실제 매수세가 얼마나 유입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향후 단기 시세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