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강세장이 재점화된 가운데, 도그위프햇(WIF)이 하루 만에 13%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함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급격히 증가한 점도 상승 모멘텀을 더하고 있다.
암호화폐 도그위프햇(WIF)은 10일 기준 전일 대비 13.17% 급등한 0.97달러(약 1,349원)에 거래됐다. 특히 비트코인의 강세에 힘입어 밈코인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WIF 외에도 펭구(PENGU), SPX6900 등 주요 밈코인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WIF는 최근 일주일간 4.41%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5억 7,000만 달러(약 7,923억 원)로 급증했다. 가격은 하루 동안 최저 0.855달러(약 1,189원)에서 최고 0.98달러(약 1,362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주간 범위는 0.82~0.98달러(약 1,141~1,362원)로 나타났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WIF는 현재 이른바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 상단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상승 지속의 신호로 해석되며, 최근 50일 및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골든크로스 형성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저항 구간은 1.031달러(약 1,435원)로 설정돼 있으며, 0.9달러(약 1,251원) 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치프스(Crypto Chiefs)는 "0.855~0.877달러(약 1,189~1,220원) 구간의 피보나치 비율(0.618~0.75)을 중심으로 강한 수요 지대가 형성돼 있다"며 "조정이 오더라도 이 영역은 매수 세력이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관련 트윗도 공개되며, 이 구간에서 가격 반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WIF 선물 미결제약정은 18% 증가해 4억 8,000만 달러(약 6,672억 원)에 달했으며, 전체 거래량은 무려 85% 급증해 24억 1,000만 달러(약 3조 3,489억 원)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늘어난 것은 신규 롱 포지션 진입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WIF가 당분간 현재 지지 구간 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면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낙관적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밈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점점 더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