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이네트워크(Pi Network) 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무려 11% 급등하며 0.52달러(약 723원)를 돌파했다. 그동안 정체 상태였던 가격 흐름이 반전된 배경에는 비트코인(BTC) 상승 외에도 몇 가지 중요한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Dr Altcoin’은 파이코인(Pi)이 0.40달러(약 556원)선까지 내려갔던 지난 하락장에서 최종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이후로 0.40달러 이하 하락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8월 말까지 잠금 해제(언락)되는 파이 토큰 물량이 현재보다 약 30% 감소할 예정이라는 점이 가격 지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파이네트워크 활동 데이터를 추적하는 Pi Scan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시장에 풀리는 파이 코인의 물량은 1억 1,600만 개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공급 축소는 매도 압력을 낮추고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 여지를 넓힐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파이코인의 AI 생태계 확장 전략도 주목받는다. 최근 파이네트워크는 자체 AI 개발 플랫폼인 ‘파이 AI 스튜디오(Pi AI Studio)’를 출시, 다양한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이 생태계 안에서 구축되고 있다. 업계는 이를 실사용 확대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전문가인 ‘미스터 스팍(Mr. Spock)’은 “파이가 향후 AI 시장의 단 1%만 점유해도 약 1600억 달러(약 222조 4,0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파이네트워크의 시총은 약 39억 7,000만 달러(약 5조 5,133억 원) 수준으로, 이를 바탕으로 본다면 장기적으로 Pi 가격이 22달러(약 2만 9,800원)를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암호화폐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파이코인에게는 긍정적인 외부적 자극으로 작용한다. 0.45달러 저항을 뚫고 올라선 Pi는 현재 단기적인 강한 가격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 지표인 MACD도 강세장 진입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파이코인의 이번 상승은 일회성 매수세가 아닌 구조적인 변화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축소, 실사용 확대, 전체 시장의 활황이 겹친 다층적 요인이 영향을 준 결과다. 시장은 Pi가 이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