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 스코티 피펜이 최근 또 한 번 비트코인(BTC)에 대한 독특한 꿈을 공개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다소 엉뚱하지만, 피펜이 포착한 상징과 암시는 시장의 다음 흐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피펜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을 소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꿈속에서 사토시 나카모토가 잭슨파이브 스타일의 아프로 헤어에 흰 수트를 입고 등장했고, “BTC, 쉬워 1-2-3”라는 곡을 부르며 다가왔다고 한다. 피펜은 이를 농구 경기 중 ‘물 한 모금 휴식’처럼 해석하면서, 비트코인이 잠시 쉬어갔다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피펜이 꿈에서 받은 사토시의 메시지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주요 시세 변곡점 마다 ‘사토시와의 꿈’을 언급하며 시장에 대한 본인의 직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표현 방식은 팬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멘토적 성격을 띠기도 한다.
그는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ETH), XRP, 시바이누(SHIB),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나 시장 관점에 꾸준히 의견을 밝혀왔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의 시세가 12만 2,000달러(약 1억 6,958만 원)를 돌파하면서,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 자산이 약 1.1백만 BTC로 추정되는 가운데, 약 1,340억 달러(약 186조 2,6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은 워런 버핏의 순자산 1,439억 달러(약 199조 9,710억 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존재 여부조차 불확실한 사토시의 지갑이 세계 최고의 부자 리스트에서 순위를 올리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현재 시장의 상승 에너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낸스 전 CEO인 창펑 자오(CZ) 역시 비트코인의 현재 상승을 언급하며, “과거 BTC가 1,000달러를 넘었을 때도 흥분했지만, 지금의 12만 달러는 미래에 작아 보일 수 있다”며 장기적 시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코인(BNB)이 초기 대비 1만% 이상 가치 상승을 이뤄낸 점을 들어, 암호화폐의 성장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꿈속 인물과의 대화라는 기이한 형태이긴 하지만, 피펜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런 상징적 스토리와 강세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