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투자 지표가 여전히 ‘탐욕’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강한 매수 심리와 일부 종목의 과열 양상이 혼재되며 시장은 낙관적 기대 속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16일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탐욕(61)'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 '중립(53)' 구간에서 급등한 이후 강한 매수 심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개월 전 50, 3개월 전 43으로 저점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 기대감이 지배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자산별 지수를 보면 '공포' 심리가 높은 종목으로는 ▲무브먼트(MOVE, 39)가 유일하게 포착됐다. 전일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일부 저점 매수 유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우 탐욕’ 지표를 기록 중인 종목은 ▲세이(SEI, 89) ▲알고랜드(ALGO, 88) ▲스텔라루멘(XLM, 88) ▲봉크(BONK, 88)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 85) 등으로 나타났다. ENS는 전일 대비 6포인트 급등하며 강한 매수세를 드러냈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은 각각 +100%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업비트 외 국내 거래량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제한된 공급과 수요 집중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리저브라이트(RSR, +14.29%), ▲오아시스(OAS, +10%) 등이 높은 프리미엄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엔케이엔(NKN, –4.00%) ▲쎄타퓨엘(TFUEL, –3.22%) ▲하이퍼레인(HYPER, –2.34%) ▲해달프로토콜(HAEDAL, –2.20%) ▲무브먼트(MOVE, –2.17%) 등은 역프리미엄 구간에서 거래됐다. 이는 글로벌 대비 국내 시장 내 매수 열기가 다소 상대적으로 위축됐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