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7월 19일 21시 46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여러 가상자산에서 펀딩비 기반 차익거래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1만 달러 기준 가장 높은 펀딩비 수익을 기록한 종목은 엘릭서(ELX)였다.
가장 유리한 전략은 Gate.io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같은 거래소의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0.010735의 펀딩비율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연환산 94.04%의 수익률, 연간 약 469,702.82달러의 펀딩비 수익이 기대된다.
두 번째 전략은 MEXC 선물과 Gate.io 현물을 활용한 것으로, -0.010288의 펀딩비가 발생하며, 연간 약 450,143.80달러, 연환산 90.12%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세 번째로는 ERA(칼데라)를 이용한 전략이 주목받는다. Bybit 선물에서 롱 포지션, Gate.io 현물에서 숏 포지션을 구성하면 -0.00320129의 펀딩비가 발생하며, 연간 약 140,056.30달러, 연 28.04% 수준의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RA 전략은 거래소에 따라 Binance, Bitget 등 다양한 현물 거래소 조합으로도 유사한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펀딩비 -0.0029371 기준 Binance 선물-현물 병행 시 연간 25.73%(약 128,496.35달러) 수익을 계산할 수 있다. MEXC 선물과 Binance 현물을 결합한 전략 역시 최대 연 125,254.01달러 수준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러한 전략은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동시에 현물 혹은 마진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음수 펀딩비를 수익으로 확보하는 구조다. 특히 최근 같이 펀딩비가 깊게 음수로 유지되는 종목에 대해 짧은 보유 기간 동안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 등의 비용이 수반되며, 슬리피지 및 시세 변동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 구성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Gate.io의 BAN(Comedian): 0.001301 (연 5.70%)
▲Gate.io의 XEM(NEM): 0.000288 (연 2.52%)
▲HTX의 WIN(WINkLink): 0.0019992 (연 2.19%)
▲HTX의 SWARMS(Swarms): 0.0009376 (연 2.05%)
▲Bybit의 LUMIA(Lumia): 0.0007653 (연 1.68%)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Gate.io의 BAN(Comedian): 최저 0.000025
▲Gate.io의 XEM(NEM): 최저 -0.001647
▲HTX의 WIN(WINkLink): 최저 0.0001
▲HTX의 SWARMS: 최저 0.00005
▲Bybit의 LUMIA: 최저 0.00005
펀딩비가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많음을, 음수일 경우 숏 수요가 높음을 의미한다. 실제 진입 전 각 종목의 슬리피지, 수수료, 시세 변동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