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최근 눈에 띄는 기술적 패턴을 연이어 보여주며,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XRP는 지난 닷새 사이에 두 차례의 ‘골든 크로스’를 형성하며 잠재적 강세 신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XRP 가격이 4.20달러(약 5,838원)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기대를 뒷받침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 번째 골든 크로스는 23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나타났다. 이 직후 XRP 가격은 2.90달러(약 4,031원)에서 3.50달러(약 4,865원) 이상으로 급등하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이어 50일 이동평균선도 200일선을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골든 크로스 발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연속적인 골든 크로스는 드물게 등장하는 강세형 구조로, 강한 매수세가 수반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마켓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과거 장기 조정 구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접어든 모습이다.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며 시장의 관심이 살아난 상황이다. 가격은 여전히 최근 고점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많다.
기술적 관점에서 4.20달러(약 5,838원)는 과거 대형 삼각 수렴 패턴의 상단 돌파 목표값이었다. XRP가 0.50달러(약 695원)에서 3.50달러(약 4,865원)까지 약 700% 상승했던 흐름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대에서 4.20달러까지의 재차 도달도 무리는 아니라는 평가다.
더 나아가 유명 트레이더 돈알트(DonAlt)는 장기 사이클 관점에서 6.90달러(약 9,591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지금의 기술적 구조가 사상 최고가를 향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비록 급격한 상승은 경계가 필요하지만, 다중 골든 크로스와 거래량 증가, 고점 부근 가격 안정은 많은 투자자에게 이번 상승세가 단기 반등이 아닌 새로운 랠리의 시작임을 시사하고 있다.
XRP가 단기적으로 4.20달러 돌파에 성공한다면, 이번 랠리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서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은 다시 한번 XRP의 재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