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너보스·테조스 '매우 탐욕'…업비트 프리미엄 고공행진 종목 속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탐욕' 구간을 유지 중이다. 빠르게 상승했던 투자 심리는 점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나, 일부 종목은 여전히 '매우 탐욕' 심리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6월 5일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탐욕(60)' 상태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 64, 한 달 전 47, 세 달 전 60과 비교할 때 전반적인 탐욕 심리는 유지되고 있으나, 다소 둔화된 흐름이다.

해당 지수는 가격, 거래량, 변동성 등의 시장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5단계(매우 공포~매우 탐욕)로 심리를 수치화한 것이다. 투자자의 감정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자산별 심리지수를 살펴보면, 현재 '공포' 단계에 해당하는 종목은 없는 가운데, '탐욕' 감정이 크게 형성된 종목들이 눈에 띈다. '매우 탐욕' 구간 종목은 다음과 같다.

▲너보스(CKB, 97) ▲테조스(XTZ, 96) ▲토카막네트워크(TOKAMAK, 94) ▲도지코인(DOGE, 87) ▲아이오에스티(IOST, 84) 순이다. 특히 토카막네트워크는 하루 만에 10포인트 상승하며 강한 매수 심리를 드러냈다.

금일 기준 업비트 프리미엄(USDT 대비)은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체인(GO/BTC) ▲옵저버(OBSR/BTC) ▲랠리(RLY/BTC) ▲액세스프로토콜(ACS/BTC)로, 모두 글로벌 평균 대비 100%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이는 업비트 외 유통이 적은 종목에 수요가 집중되며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한편, ▲스웰네트워크(SWELL, -9.09%) ▲나폴리(NAP, -4.55%) ▲디스트릭트0x(DNT, -3.85%) 등은 업비트 내 거래가 글로벌 평균 대비 낮은 가격에 이뤄지며 역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국내 수요가 낮거나 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탐욕 심리가 높아질수록 과열 신호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며 "매우 탐욕 구간의 종목은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