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최근 미국 경제가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의 여러 변수들이 혼란 속에 놓으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경제지 팟캐스트 '머니터리 매터스'에서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한동안 관세 문제 때문에 물가 상승 압박을 받아왔으며, 여기에 전쟁 영향까지 더해져 고물가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어, 미국이 험난한 경제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은 미국 경제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석유 순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1974년 중동 석유 파동으로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전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리고 당시 글로벌 경제 회복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I(인공지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재의 미국 경제 구조도 건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AI 산업 자체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과잉 투자로 인해 결국에는 버블 붕괴 위험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 거품이 붕괴한다면, 이는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티글리츠 교수는 향후 미국 경제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처하는 능동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경고는 향후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