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이란 휴전 연장 협상 진전 기대에 프리마켓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둔 수급 기대가 주가를 받치는 모습이다.
넥스트트레이드와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29만75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5000원(1.71%) 상승 중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중동발 공급 불안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고, 국제유가와 금리가 동반 안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앞서 외신들은 양측이 휴전 연장과 함께 이란 석유 판매 허용, 핵 프로그램 제한 등을 담은 초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가 실제 합의로 이어질 경우 중동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기술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금리 부담 완화는 대형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이란 종전 기대와 AI용 CPU 수요 호조 전망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 수급 기대를 키우는 재료도 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이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운용사 합산 신탁 원본액이 약 4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 초기 관련 종목으로의 신규 유동성 유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ETF 상장 이후에는 장 마감 동시호가 무렵 기계적 리밸런싱 매매가 집중되며 단기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미·이란 휴전안의 공식 발표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