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2180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180만 달러(약 4,7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2억 2110만 달러로 전체의 68.69%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1억 80만 달러로 31.31%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26만 달러(전체의 34.9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48만 달러로 66.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03만 달러(28.0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08만 달러(56.24%)를 차지했다.

OKX는 약 664만 달러(20.6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0.15%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5.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 전체가 숏 포지션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26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34만 달러, 숏 포지션 59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96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51만 5870달러, 숏 포지션 41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1,98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6.79%의 가격 상승과 함께 롱 포지션 87만 5690달러, 숏 포지션 92만 2510달러의 청산이 4시간 동안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1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64%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숏 포지션 청산액이 롱 포지션 청산액의 약 29배에 달했다.

특히 WIF 토큰은 15.23%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56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액이 408만 달러로 압도적이었다.

PEPE와 FARTCO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5.48%, 4.61%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