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대규모 토큰 언락 이벤트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아베일(AVAIL), 베놈(VENOM), 알트레이어(ALT) 등 주요 프로젝트를 포함한 이들 언락은 전체 규모가 약 7,621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이번 언락 이벤트에서 가장 큰 물량을 가진 프로젝트는 아베일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7월 23일, 약 9억 7,200만 개의 토큰을 시장에 풀 예정이며, 이는 현재 유통량의 38.23%에 해당한다. 달러 기준 가치는 1,890만 달러(약 262억 원)에 달한다.
같은 주간에는 베놈도 약 5,926만 개, 알트레이어는 2억 4,000만 개의 토큰을 각각 7월 25일에 해제할 계획이다. 각각의 가치는 1,340만 달러(약 186억 원), 890만 달러(약 124억 원)로 집계된다. 이어 사하라AI는 약 8,427만 개의 토큰을 7월 26일에, SOON은 4,188만 개를 7월 23일 해제할 예정이다. 해당 토큰들의 시장 가치는 각각 690만 달러(약 96억 원), 610만 달러(약 85억 원) 수준이다.
이번 언락은 단발성 대규모 이벤트 외에도 일일 기준 100만 달러(약 14억 원) 이상의 규모로 순차적으로 풀리는 '선형 언락'도 포함된다. 특히 솔라나(SOL), 월드코인(WLD), 도지코인(DOGE), 앱토스(AVAX), 쿼크체인(TIA), 닷(DOT), 타오(TAO) 등 주요 대형 코인들도 여기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일부 독립 분석가들은 트럼프 관련 암호자산(TRUMP)도 선형 언락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요 인플루언서 계정들도 이번 한 주에만 총 20여 종에 달하는 대규모 언락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토큰 언락이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프로젝트들이 이를 견디며 투자자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론 오히려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유동성 증가가 새 자금 유입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언락이 예상보다 더 큰 가격 충격 혹은 기회 요인이 될 가능성에 따라, 이번 주는 단기 트레이딩뿐 아니라 중장기 전략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