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적인 비트코인(BTC) 투자자이자 갤럭시 디지털의 창업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또다시 비트코인 옹호 발언에 나섰다. 그는 SNS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신예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Caitlin Clark)와 비트코인을 동시에 언급하며, 이들을 향한 비판 여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보그라츠는 게시글에서 “왜 WNBA 선수들이 케이틀린 클라크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마찬가지로 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싫어하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며 두 대상을 연결해 비유했다. 이어 “옥수수(비트코인의 상징)와 아이오와 소녀(클라크)는 모두 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 회의론자들과 클라크에 대한 비판 세력에 대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한 것이다.
실제로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머지않아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 확신하는 대표적인 BTC 강세론자로, 젊은 세대가 암호화폐에 더 큰 관심을 가지면서 그 가능성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진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벌써 여러 차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와 탈중앙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같은 전통 자산 중심 인사들을 대표적인 반(反) 비트코인 인사로 지목했다. 노보그라츠는 “버핏은 나이가 많고, 그의 오른팔이던 찰리 멍거(Charlie Munger)는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싫어했지만, 그들의 손자 세대는 다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세대교체 속에서 암호화폐가 주류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 옹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비트코인을 지나치게 혐오하거나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시각에 대한 불만을 WNBA 스타에 대한 논란과 결합시킨 셈이다. 노보그라츠의 이 같은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BTC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