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본사를 둔 돼지고기 가공업체이자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인 비트 오리진(Bit Origin)이 디지털 자산 보유 전략의 일환으로 도지코인(DOGE) 4,050만 개를 첫 매입하며 자산 다각화에 나섰다.
회사는 2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매입이 디지털 자산 투자 확대를 위한 첫 번째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주식 매각과 부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최대 5억 달러(약 6,950억 원)의 자금을 활용한 것이다.
비트 오리진은 도지코인을 개당 평균 0.24달러(약 334원)에 매입했으며, 총 매입 규모는 약 990만 달러(약 137억 6,000만 원)에 달한다. 현재 도지코인은 0.26달러(약 36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이번 투자 시점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전통 산업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자산 운용 전략에 편입하며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특히 도지코인은 밈코인으로 출발했지만, 빠른 확산력과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 대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향후 비트 오리진이 추가로 어떤 디지털 자산을 편입할지, 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어떻게 모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