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mp.fun(PUMP)의 토큰 가격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22일 기준, PUMP는 24시간 사이 약 15%, 일주일간 34% 이상 하락해 0.00371달러(약 5원)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의 민간 및 공개 세일 가격인 0.004달러(약 6원) 아래로 내려가며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두 개의 대형 펀드는 이미 보유 중인 물량을 대거 거래소로 이동시키거나 전량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PUMP 톱 펀드 1’은 1억 달러(약 1,390억 원)를 들여 250억 개의 PUMP를 개당 0.004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까지 170억 개(약 1,245억 원 상당)를 팔았고 80억 개(약 446억 원 상당)를 보유 중이다.
시장 전문가 크립토파텔(CryptoPatel)은 이같은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이 최대 40% 추가 하락한 0.0024달러(약 3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과거 수요가 많았던 지점과도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7월 중순에도 비슷한 하락 패턴이 나타났으며, 당시에도 PUMP는 4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다만 모든 전문가가 비관적인 전망만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더 ‘캡틴 페이빅(Captain Faibik)’은 1시간 봉 차트 상에서 강세 신호인 하락 쐐기형 패턴과 PO3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패턴이 위로 돌파될 경우, 가격은 최대 50%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Pump.fun은 지난 7월 13일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초기 코인 공개(ICO)를 단 12분 만에 완판시킨 바 있다. 당시 일부 이용자는 거래 지연과 오류로 인해 구매에 실패했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해당 투자자들에게 별도 에어드롭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 이용자가 지갑 설정 오류로 인해 약 1,000만 PUMP 토큰을 실수로 소각하면서, 약 7만 5,000달러(약 1억 400만 원) 상당의 자산이 회수 불가능 상태가 됐다. 명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동화 툴의 설정 미비나 사용자의 단순 실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PUMP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 위해선 0.004035~0.004061달러(약 6원) 구간의 저항대를 재돌파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매도세가 우위에 있는 만큼, 당분간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