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장기 하락세를 뚫고 새롭게 떠오르는 강세장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23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첫 번째 '골든크로스'가 형성된 데 이어, 50일 이동평균선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두 개의 골든크로스는 시장에서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신호로, 통상적인 강세장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XRP 가격은 약 4.20달러(약 5,838원) 수준까지 재차 도전할 포지션을 잡고 있다.
이미 XRP는 큰 삼각수렴 패턴에서 이탈하며 0.50달러(약 695원)에서 3.50달러(약 4,865원)까지 약 700% 급등한 상황이다.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짧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번에 나타난 이중 골든크로스는 다음 상승 목표로 4.20달러 재돌파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최근 XRP 급등과 관련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가상 투자가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전 리플X(RippleX) 개발자 맷 해밀턴(Matt Hamilton)은 세일러가 비트코인(BTC)이 아닌 XRP에 초기에 투자했더라면 현재 포트폴리오 가치는 거의 두 배가 됐을 것이라는 가정을 제시했다. 그는 “만약 세일러가 XRP를 선택했다면 미디어 조명을 통해 가격이 훨씬 더 올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텍사스웨스트캐피털(TexasWest Capital) 창업자 크리스토퍼 잉크스(Christopher Inks)는 이에 반박하며, 세일러가 "XRP에 손을 댔을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관심 포인트는 시바이누(SHIB)의 가격 흐름이다. 이더리움(ETH)이 최근 주봉 기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데 이어, SHIB 역시 비슷한 패턴을 그리며 해당 저항선에 근접하고 있다. 과거 이더리움이 이처럼 장기 저항선을 돌파했을 당시 수 주에 걸친 수직 상승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SHIB의 강세 시그널도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SHIB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단기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조가 ETH의 과거 패턴과 유사하며, 이른 시일 내에 대규모 가격 움직임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이번에 포착된 XRP의 이중 골든크로스와 SHIB의 이더리움 유사 패턴 출현은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상승 국면 진입을 암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점 회복 가능성과 함께,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