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2.39억 달러(약 3,261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전체의 69.3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30.6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582만 달러(전체의 41.4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57만 달러로 60.4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20만 달러(31.9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55만 달러(78.26%)를 차지했다.
OKX는 약 546만 달러(14.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5.43%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맥스에서는 거의 모든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청산 금액은 약 1.7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였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9,43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6,491만 달러가 롱 포지션, 2,941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504만 달러, 숏 포지션 4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92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2,625만 달러, 숏 포지션이 1,301만 달러를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96만 달러, 숏 포지션 91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79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658만 달러), 도지코인(DOGE, 1,58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ENA가 있으며, 24시간 동안 11.39%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총 84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FARTCO(-6.61%)와 PEPE(-5.43%), 1000PEI(-5.44%) 등의 밈코인들도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트론(TRX)은 유일하게 24시간 동안 4.18% 상승한 코인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숏 255만 달러 vs 롱 79만 달러). 이는 시장 예상과 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