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하루 동안 3억 1,000만 DOGE가 집중적으로 매수되며,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에 따르면, 현재 10억 DOGE 이상을 보유한 주요 지갑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3억 1,000만 DOGE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원화로 약 989억 원(1 DOGE = 0.223달러 기준)의 규모이며, 현재 이들 지갑이 보유한 총량은 약 726억 DOGE에 달한다. 알리 분석가는 고래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가격이 낮을 때 포지션을 확대하는 ‘저점 매수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시장 전반에서도 도지코인에 낙관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기술적 분석가 조 스완슨(Joe Swanson)은 현재 DOGE 차트에서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이 형성됐으며, 골든 크로스(Golden Cross)와 엘리어트 파동 3번 진입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기술적 구조가 상승 전환의 교과서적 시그널임을 강조하며, 도지코인이 조만간 0.3763달러(약 523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Polymarket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내 도지코인 ETF 승인 확률이 75%까지 치솟으며 투자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큰 손들뿐만 아니라 1,000만에서 10억 DOGE 사이의 중형 지갑들 또한 최근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29일에는 해당 그룹이 1억 3,000만 DOGE(약 415억 원)를 매입했으며, 일주일 전인 24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매집이 관측된 바 있다.
한편, 분석가 ‘갤럭시(Galaxy)’는 현재 도지코인 차트가 2024년 상승장 직전과 유사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도 더블 바텀 이후 급락 조정이 있었고, 이후 강한 반등 기반이 마련됐다. 그는 최근 고래들의 움직임이 이 같은 '축적 단계'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이 낙관적으로 흐르는 가운데, 도지코인이 향후 ETF 승인 가능성과 기술적 반등 시그널을 바탕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강세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