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시선이 비트코인(BTC) 시세 변화에 집중되고 있다. 7월에만 약 10.4% 상승하며 강세장을 펼쳤던 비트코인은 8월 들어 조정세를 보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1일 기준, 비트코인은 1억 6,132만 원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36%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8월은 암호화폐 시장에 약세장이 나타났던 달로, 이번 달 BTC의 평균 수익률은 1.7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비트코인 시세 흐름과 외부 경제 변수
7월 중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경제 지표가 향후 BTC 시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연준의 비둘기파적 메시지나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BTC 시세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진입이 가격 지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 시장 상황
이더리움(ETH)은 최근 고점 대비 약 3.95% 하락하며 515만 원 근처에서 거래 중이다.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장기적인 신뢰도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거래소의 ETH 보유량은 100만 개 이상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목적의 자체 보관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리플(XRP)은 현재 4,177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4.51% 하락세를 나타냈다. 솔라나(SOL) 또한 23만 7천 원 선에서 움직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분기점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향후 방향성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유가 및 경제 지표, 지정학적 긴장 등 다양한 변수들이 BTC와 ETH를 비롯한 주요 자산의 가격 흐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은 암호화폐 시장이 점차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BTC와 ETH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XRP와 SOL을 포함한 일부 알트코인 시장은 특정 프로젝트 진전이나 규제 이슈 해결 등 고유한 촉매 요인들이 등장할 경우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