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투자심리가 '중립'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자산별로는 뚜렷한 양극화가 감지되며, 일부 종목은 과열과 과매도 구간에서 각각 움직이는 모습이다.
6월 5일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중립(53)'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57에서 내려온 수치로,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심리지수별로 살펴보면, '공포' 심리가 집계된 종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자산은 ▲버추얼프로토콜(22)이었다. 이어 ▲레이어제로(29), ▲카이토(31), ▲무브먼트(31), ▲스테픈(34) 순이었다. 이들 종목은 가격 약세와 거래량 둔화가 동반되며 투자자 관심이 감소한 상태다.
반면 강한 투자 심리를 보이고 있는 '탐욕' 구간에서는 ▲시아코인(76)이 전일 대비 25포인트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피르마체인(76, -1), ▲스트라이크(73, -8), ▲크로노스(65), ▲쎄타퓨엘(62, -21) 순으로 투자 심리가 높게 나타났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시아코인과 피르마체인은 투자심리 지표가 70 이상으로 상승하며 과열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프리미엄 지표인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1.55%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평균 대비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평균 가격이 소폭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국내 매수심리가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고체인과 ▲랠리가 100%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자산들이 업비트 외 거래소에서는 유통이 거의 없는 영향으로 보여진다. 비교적 유동성이 큰 종목 중에선 ▲디지바이트(+14.29%), ▲질리카(+7.53%), ▲아스날(+6.50%)이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반면 ▲리저브라이트(–14.29%), ▲오션프로토콜(–8.55%), ▲맨체스터시티(–4.28%), ▲밸리디티(–4.11%), ▲FC바르셀로나(–3.83%) 등은 해외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 시장은 현재 방향성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로는 심리 지표에 따라 고점 경계 또는 저점 매수 기회로 나뉘는 상황이다.